글또 5기 활동으로서 마지막 글

글또 활동으로서 2주에 한번 씩 블로그에 글을 써왔는데 이번이 마지막 글이 되었다.
6개월이란 기간이 꽤 길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나고보니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마지막답게 간단한 회고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는 왜 글또를 시작 했는가?

글또 모임 자체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나 글또 4기로 활동한 직장 동료로 부터 추천을 받았다.

정개발님의 좋은 개발자는 좋은 작가다.라는 말에 감명받아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기 위해 글또에 지원하였는데
나는 아무래도 둘다 아직 멀었나보다…

마침 개인 블로그를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 블로그를 새로 파고 글또 활동 겸 글을 쓰게 되었다.
블로그 활동을 통해 개인의 브랜딩도 생각을 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글또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

역설 적이게도 글을 쓰면 쓸 수록 내 작문 실력의 부족함과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 글들이 모여서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도 내 스스로 새로운 글감을 찾기 위해 새로운 것을 공부하게 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마 글또가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까지 새로운 것을 계속 공부하지 않았을 것 같고 하더라도 훨씬 더 깊이가 얕았을 것이다.

다른 글또 회원들로 부터의 피드백 또한 여러가지로 자기객관화에 도움이 많이 되긴 했지만
이전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이 읽는다는 전제로 글을 쓴 덕분인지 글 자체에도 좀 더 신경을 많이 쓰게되고 내용도 좀 더 깊이있게 다루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과연 글또 없이 얼마나 꾸준히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번 기수는 코로나로 인해 얼굴한번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점이 아무래도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중후반으로 갈 수록 여러가지 가정사와 더불어 바쁜 프로젝트 일정으로 주말내내 사무실 출근을 하는 등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여러가지 경우들이 생겼다.
틈틈히 글을 쓰는 대신 미루고 미뤄 주말에 몰아서 쓰려던 습관들 때문에 생각만큼 글을 많이 쓰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치면서

사람은 언제나 바쁘다.
물론 더 바쁜날도 있고 덜 바쁜날도 있겠지만 살아보니 결국엔 그 당시에 나는 바쁘더라.
중요한 것은 얼만큼 객관적으로 바쁘냐가 아니라 우선순위 조정을 통한 틈틈히 시간내서 무엇가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결국 선택과 집중인데 이번 글또 활동을 선택한 비율이 조금 낮았던 것 같다.

혹시라도 글또 활동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한번 해보기를 권해드린다.
기술적인 성장이나 브랜딩도 있겠지만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