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r가 뭔데?
공식 페이지 https://ktor.io/
Ktor는 Kotlin을 만든 Jetbrains사에서 만든 오픈소스 코틀린 통신 프레임워크 입니다.
아무래도 코틀린을 만든 회사가 만들었기 때문에 공식 라이브러리로서의 기대감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버보다는 주로 클라이언트 관점에서 Ktor에 대해 분석해봅니다.
💁♂️ 참고로 Kay-tor
라고 발음합니다. 대략 케이토어
정도로 발음하면 되겠네요. (출처)
Ktor의 특징
1.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한방에
가장 큰 특징은 서버와 클라이언트 모두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실 클라이언트 보다는 서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서버/클라이언트를 모두 개발할 수 있습니다.
2. 멀티플랫폼 지원
순수한 코틀린으로만 구현되어 있다보니 코틀린 멀티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즉 웹서버, 안드로이드, iOS까지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위의 서버/클라이언트를 모두 지원하는 장점과 이어지는 것 같아요.
기존에 자바진영에서 많이 사용하던 다른 통신모듈과 가장 큰 차별점이 이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공식 라이브러리
코틀린 공식 페이지에서도 소개가 되고 있듯이, 공식적으로 미는 프레임워크입니다.
바꿔말하면 지금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될 것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IntelliJ 플러그인 등을 통해 좀 더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샘플 프로젝트
- 샘플 프로젝트 링크 : https://github.com/HaenaraShin/Ktor-sample
일단은 한번 써봐야 이게 좋은지 않좋은지 알 수 있겠죠?
서버 구성 코드도 함께 있다면 좋겠지만.. 이 글에서는 Android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예제 코드에서는 core 모듈을 분리하여 작성하였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모르시더라도 순수 Kotlin(JVM)으로 구현하는 코드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샘플 작성하면서 Kotlin, Ktor 버전에 따라서 동작차이가 컸습니다.
혹시 따라해보시다가 동작이 이상하다면 반드시 버전을 꼭 확인해주세요.
해당 샘플은 아래 버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AndroidStudio 4.1.3
- Kotlin 버전 1.4.30
- Ktor 버전 1.5.2
샘플에서 사용하는 API는 🐈 랜덤한 고양이 이미지 URL을 제공하는 TheCatApi입니다.
API의 자세한 사양은 API 공식 문서를 확인해주세요.
의존성 추가
root 수준의 build.gralde
에 다음과 같이 의존성을 추가해주세요.
buildscript {
...
dependencies {
...
classpath 'org.jetbrains.kotlin:kotlin-gradle-plugin:1.4.30'
classpath 'org.jetbrains.kotlin:kotlin-serialization:1.4.30'
}
}
app 수준의 build.gralde
에 다음과 같이 플러그인과 의존성을 모두 추가해주세요.
plugins {
...
id 'org.jetbrains.kotlin.plugin.serialization'
}
dependencies {
...
implementation 'io.ktor:ktor-client-core:1.5.2'
implementation 'io.ktor:ktor-client-android:1.5.2'
implementation 'io.ktor:ktor-client-serialization:1.5.2'
implementation 'io.ktor:ktor-client-serialization-jvm:1.5.2'
implementation 'org.jetbrains.kotlinx:kotlinx-serialization-json:1.1.0'
}
데이터 모델객체 추가
Cat 데이터 응답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옵니다. (불필요한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
{
"id":"36e",
"url":"https://cdn2.thecatapi.com/images/36e.jpg",
"width":1280,
"height":853
}
]
이것을 Kotlin Data 클래스로 바꾸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import kotlinx.serialization.Serializable
@Serializable
data class Cat(
val height: Int,
val id: String,
val url: String,
val width: Int
)
해당 예제에서는 직렬화를 사용하기 위해 @Serializable
어노테이션을 사용했습니다.
⚠️ 혹시 에러가 나진 않나요?
Serializable 어노테이션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거나 에러로 인식되어 빨간 밑줄이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실 빌드를 해보면 잘 됩니다. 😱
AndroidStudio 4.2.0 이상을 사용하면 정상적으로 해결됩니다만
이런 것이 신경쓰이는 분이 아니시라면 4.2.0은 아직 베타버전이므로 굳이 설치하기를 권장드리지는 않습니다.
API 호출하기
제일 먼저 HttpClient를 생성해봅니다.
val client = HttpClient()
통신 엔진
여기서 중요한 특징은 HttpClient 안에 생성자안에 통신 엔진을 명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적지 않으면 기본 엔진으로 동작하며, 플랫폼에 따라 다른 엔진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OkHttp 엔진을 사용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Interceptor 등을 연동하는 등
호환성을 위해 여러가지를 고려한 것이 눈에 띕니다.
엔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공식문서를 참고해보세요.
기능(Feature) 설정하기
단순히 통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증, Json직렬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적용하려면 HttpClient에 Feature를 설치해야 합니다.
예제에서는 Json직렬화를 사용해보았습니다.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공식문서를 참고해보세요.
val client = HttpClient() {
install(JsonFeature) {
serializer = KotlinxSerializer(
Json {
prettyPrint = true
ignoreUnknownKeys = true
isLenient = true
encodeDefaults = false
}
)
}
}
진짜로 API 호출해보기
HttpClient
를 생성하고 get()
함수로 호출해봅시다.
지금 API는 HTTP GET메소드라서 get()
이고
만약 POST로 호출해야 한다면 post()
를 쓰시면 됩니다.
client.get<List<Cat>>("https://api.thecatapi.com/v1/images/search")
해당 예제에서는 직렬화를 사용했기 때문에 바로 Cat
모델로 받을 수 있습니다.
⚠️ 혹시 에러가 나진 않나요?
get()
함수는 코루틴의 suspended
함수이므로 상위 함수도 suspended
지정자를 붙여주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에 적용해보기
아까 생성한 API 호출코드와 받아온 이미지를 Glide로 보여줍니다.
suspend fun findCat() {
val cats = MyClass().getCatFromApi()
showUrl(cats.first())
}
fun showUrl(cat: Cat) {
CoroutineScope(Main).launch {
Glide.with(this@MainActivity)
.load(cat.url)
.into(imageView)
}
}
마지막으로 버튼을 누르면 코루틴 함수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합니다.
button.setOnClickListener {
CoroutineScope(IO).launch {
findCat()
}
}
예제 실행 결과
어떤가요? 😊
써보니까 어때? Retrofit 보다 좋아?
Ktor 써보니까 좋아? Ktor가 Retrofit보다 좋아??
🤔 솔직히 더 좋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멀티플랫폼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안드로이드에선 아직 Retrofit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참고할 자료가 너무 적다
공식문서가 잘 되어있긴 한데.. 공식문서 외에는 예제나 자료를 찾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공식문서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은 찾기가 힘들었고 StackOverflow 조차도 참고할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자료가 클라이언트 사이드보단 서버사이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예외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통신 모듈에서 참고할 사례와 자료가 적다는 것은 프로덕션에 적용하기에 큰 리스크라고 생각됩니다.
2. 코루틴을 써야 한다.
사실 당연한 점이라서 이건 단점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RxJava로 적용된 프로젝트를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을 고려했었기 때문에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코루틴이 적용된 것은 분명 장점이긴 하지만 RxJava와 같은 다른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멀티플랫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점은 이해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Retrofit이 Callback, RxJava, 코루틴 모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입니다.
3. 코틀린 버전에 민감함
샘플작성하면서 사실 버전때문에 굉장히 많은 삽질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Kotlin, Ktor, Android Studio 셋의 버전을 모두 최신으로 올려서 해결했지만
중간에 어노테이션이 에러로 뜨지만 빌드는 된다던가 하는 경우 등 난해한 문제들을 겪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위 단점을 모두 모아 한줄로 써보자면 ‘아직은 아쉽다’ 정도가 되겠네요.
세가지 단점 모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들로 생각됩니다.
즉 쓸만해보이고 앞으로 더욱 쓸만해보이지만
아직까지는 (특히나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는) 좀 성숙도가 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식적으로 미는 프레임워크인 만큼 앞으로의 기대가 크지만
당장 상용 프로젝트에 적용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